출근 여섯째 주 목요일 - 진짜 진짜 마지막 입사 환영
오늘은 드디어 신입 교육의 끝판왕 신규 입사자 교육을 했어요. 공식적인 진짜 마지막 입사자 대상 교육이라 두근거렸어요. 너무 많은 환영에 이젠 교육 전 입사 환영에 차분해져요. 예상과 달리 대부분 연차가 아주 많으시거나 다른 지점에 계셨던 분들이 대부분이셨기에, 살짝 괴리감을 느꼈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소개하며 세션을 이어나갔어요. 오늘 교육의 핵심은 바로 복지였어요. 사실 이때까지 어떤 복지가 있는지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죠. 세계 최고의 복지를 보장한다고 인사팀에서 말씀해주셨지만, 글쎄~ 라는 의견이 들었어요. 다른 나라 교육에서는 아주 상세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었지만, 오늘은 대부분 “각자 알아서 잘 찾아보고 신청하라”였어요. 역시 복지도 셀프인가 봐요.
오후에는 행사 준비를 위한 미팅을 이어나갔어요. 아직 새로운 것이 여전히 많지만, 어찌어찌 말하는 감자는 오늘도 고군분투했어요. 역시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여러 명이 함께 힘을 합치니 생각보다 빠르게 전반적인 윤곽이 잡혔어요. 어느 정도 팀원들과 뼈대에 살을 덧붙이고, 내일 최종 마무리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미팅 후에는 잠시 스몰톡을 나누었는데, 특정 국가의 비매너 직원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상상을 초월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너무 놀라 이야기를 듣다가 저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았어요. 참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로 했던 필수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들었어요. 오늘 들었던 교육들은 대부분 심리학과 법학 기반의 교육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엄중하고 진지했어요. 네, 어제에 비해 좀 지루했지만, 참고 끝까지 들었어요. 이런 교육의 최대 장점은 바로 업무 중에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틈을 준다는 것이었어요. 교육 사례들을 보면, 주변에서 일어날법한 케이스였기에 앞으로 더 조심하자고 마음먹었어요.
오늘처럼 장시간 교육이 잡혀있으면 하루가 더욱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이번 주까지 교육을 끝내야 했기 때문에 휴대전화 배터리가 꺼져있는지도 모르고 집중했었어요. 아참, 생각해보니 오늘은 몇몇 트레이닝에 한글 자료가 있었어요. 그땐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이에요. 벌써 목요일이 지나가네요. 오늘 하루도 모두 고생하셨어요!
오늘의 추천곡은 윤시내의 ‘공부합시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yFLdV3CRm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