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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증2

출근 둘째 주 수요일 - 이메일 폭탄 근데 이제 시차를 곁들인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앞이 보이지 않았어요. 네, 저는 2주간 버텨온 다래끼에 결국 항복했어요.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아서 아침에 일어나 바로 병원에 갈 준비를 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도 제 눈을 보시고는 많이 놀라셨어요. 결국, 간단한 수술을 받고 집에 복귀하니 공식 교육 시작 전 즈음이었어요.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는지라, 이메일함을 들어갔더니 엄청 메일이 많이 와있었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하나씩 읽어보니, 오늘 오후에 예정되어 있었던 교육이 담당자의 시차 때문에 저녁 늦게로 밀렸다는 공지였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자는 시간에 지구 반대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봐요. 처음에는 오늘부터 이틀간 또 다른 교육이 확정되었다는 안내 메일이었지만, 여러번 취소와 업데이트를.. 2021. 8. 11.
출근 둘째 주 월요일 - 혼란의 팀 과제 시작 새로운 직장에서의 첫 주를 마치고 돌아온 말하는 감자에요. 오늘은 아침에 한국 직원분이 진행하시는 교육이 있어 참여했어요. 인터넷 관련 교육이었는데, 학부 때 들었던 수업 내용이 생각났어요. 중간마다 퀴즈도 있었지만 맞추지는 못했어요. 70명 넘게 함께 했었는데, 다들 에너지가 넘치셨어요. 뭐랄까 나이에 상관없이 배움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랄까? 선배님들이 (그분들은 제가 신입인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멋있게 보였어요. 그리고 신입 교육이 바로 시작되었어요. 시차 때문에 오늘 제 점심시간은 따로 없어서 밥 먹으면서 교육을 들었어요. 지난주에 진행을 담당했던 미국 담당자분께서는 자녀 대학 입학을 위한 이사를 도와주느라 한 주 휴가를 내셨어요. 그래서 대체자분이 오늘 진행해주셨지만, 미국은 여전히 일요일 밤이.. 2021.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