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3 아무도 모르는 인생, 인생 첫 랜선점심 오늘부터는 매니저님이 앞으로 스스로 예습과 복습을 할 온라인 트레이닝 자료를 공유해주었어요. 어째 메일이 길다 싶었는데 10월 초중순까지 공부해야 할 학습 자료 목록이었어요. 세상에 맙소사. 너무 길었어요. 강의 하나당 4시간이 넘어가는 게 꽤 많았고, 심지어 교육 주제가 하나하나 너무 주옥같았어요. 제가 학부 때 수업 한번 들어보곤 “절대로 다신 마주하지 않아야지”라고 했던 과목이었거나 “이 수업을 받아들이기엔 나는 그릇이 너무 작아”라며 수강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과목이었어요. 뭐랄까, 저는 인연을 믿어요. 만나야 할 인연이라면 언젠간 만난다고 생각했지만, 회사 교육 때 다시 만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죠. 심호흡 후 첫 번째 강연을 재생했는데, 작년에 인도에서 진행했던 세미나 녹화본이었어요. 누가 길.. 2021. 9. 16. 스스로의 한계 짓지 말기 - 선배와의 커피챗 여러분에게 회사 업무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저는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는 혼자서도 하지 못하지만 여럿이서 힘을 모아 이뤄나가는 성취감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이야기를 왜 했냐고요? 오늘은 아주 멋진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에요. 아침에 출근해서 쌓여있는 메일을 확인하던 중 한 직원분에게 메시지가 왔어요. 과거 대화한 기록이 없었던 직원분이었는데, 어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정기회의에서 저를 보고 환영의 인사를 해주셨어요. 아니, 제가 먼저 다가가도 늦었을 판인데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시다니! 심쿵했어요. 우연히도 같은 건물에 있어, 점심시간 전에 바로 티타임을 가졌어요. 반갑게 약속 장소에서 만나, 근처에 아주 유명한 카페로 갔어요. 플랫 화이트가 맛있어 보여, 차를 주문하고.. 2021. 9. 15. 출근 둘째 주 화요일 - 난 근무 중에 피아노를 연주해 오늘 오전에 드디어 한국인 직원분과 통화를 했어요. 신입직원들을 신경 써주시는 분이었는데, 서로 얼굴 보며 한국어로 대화하니 너무 감격이었어요. 외국계 특성상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지만, 신입들은 늘 적응되지 않는 분위기라서 제 상황을 더욱 잘 이해해주셨어요. 응원도 받았답니다. 한동안 신입 채용이 없었는데, 또 이렇게 채용이 되어서 서로 신기하다고 했어요. 제가 입사하기 얼마 전에 다른 부서의 신입 분들도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조만간 다 같이 봤으면 좋겠어요. 신입들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통화를 끝마치고, 늘 그러하듯 킥오프 미팅으로 교육을 시작했어요.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하루를 밝혀주는 영감의 대상이 있었는지와 같은 주제로.. 2021.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