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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매니저 변경 오늘은 아침부터 직장 내 장애 관련 교육을 수강했어요. 개개인의 업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그리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강의가 참 많은 것 같아요. 너무 뻔한 주제라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컨텐츠가 상당히 탄탄했어요. 원래 신입사원 온보딩 교육 때 다양한 교육을 받지만, 이렇게 끊임없이 무한리필되는 듯한 강의가 신기하기도 해요. 특히 장애 관련 교육에는 실제 장애를 겪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에 있었던 분들이 실제 사례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온라인 강의에 제가 이렇게 집중할 수 있다니 라고 놀라며 바로 수강을 완료했어요. 항상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다시 한번 1인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2021. 9. 27.
긴 휴가 후 복귀 꿀팁 긴 휴가가 끝나고 다시 업무로 복귀했어요. 누군가가 그랬죠, 월요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요일에 잠시 먼저 나와 업무를 하면 된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전 이미 어제 잠시 근무와 회의 참가를 했기 때문에 오늘 휴가 복귀가 두렵지 않았어요. 아니었어요, 사실 아주 두려웠어요. 휴가 기간에 아주 중요한 세미나와 행사들이 많이 있었고, 동료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도 엄청나게 읽지 않은 대화들이 많이 쌓여있었어요. 대망의 이메일은 정말 많이 쌓여있었어요. 입사 후 이렇게 많이 읽지 않은 메일이 제 메일함에 있는 건 처음 봤어요. 하나같이 메일들은 장문이었고, 텀블링하며 읽어봐도 중요한 내용들 뿐이었어요. 오전 시간 내내 메일을 하나씩 읽었지만, 저는 결국 쌓인 메일을 모두 소화할 수 없었어요. 이 정도면 외국계 .. 2021. 9. 25.
휴가지만 일을 해요 신입사원에게 긴 연휴는 상상만 해도 짜릿할 것만 같았지만, 막상 긴 휴가를 써보니 그렇지도 않았어요. 외국계 신입인 말하는 감자는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밤낮 할 것 없이 메시지와 메일이 쉴 새 없이 왔었어요. 한국만 연휴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연락이 왔어요. 정말 급한 연락이 올까 봐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계속해서 알람이 오는데, 읽지 않은 메일 개수가 늘어날수록 불안해지기까지 했어요. 제 동료들에게는 이미 긴 휴가에 다녀온다고 공유했지만, 필수 참가 행사에 제가 접속하지 않자 어서 들어오라며 메시지와 전화에 행사 초대까지~ 아주 정신이 없었어요. 저는 평소 친구들이 행사에 접속하지 않으면 상태 메시지에 OOO/OOF가 있는지 확인했는데, 모두가 그렇지 않은가 봐요. 괜찮아요, 그럴 수 있으니.. 2021. 9. 24.
연휴 전 할 일들 그리고 재택근무 꿀팁 벌써 금요일이 다가왔어요! 이번 주 금요일이 유독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다음 주가 연휴이기 때문이에요. 오늘이 지나면 꽤 긴 연휴를 즐길 수 있으므로, 차분하게 하지만 실수 없이 한 주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생각보다 신경 쓸 부분들이 많았는데, 과거 온보딩 기간의 경험을 토대로 제가 돌아봐야 할 것들을 정리해보았어요. 연휴 전 준비할 목록들은 다음과 같아요. [1] 각 국가마다의 연휴와 공휴일이 다르므로 미리 메시지를 통해 부재중임을 알릴 것 [2] 퇴근 이후부터 OOO 혹은 OOF(Out of Office) 메시지 전송 예약을 설정해둘 것 [3] 매니저에게는 별도로 휴가 일정을 공유해서 이메일로 전송할 것 [4] 전화의 경우 미리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도록 착신전환해둘 것 [5] 연휴 기간에 있.. 2021. 9. 17.
아무도 모르는 인생, 인생 첫 랜선점심 오늘부터는 매니저님이 앞으로 스스로 예습과 복습을 할 온라인 트레이닝 자료를 공유해주었어요. 어째 메일이 길다 싶었는데 10월 초중순까지 공부해야 할 학습 자료 목록이었어요. 세상에 맙소사. 너무 길었어요. 강의 하나당 4시간이 넘어가는 게 꽤 많았고, 심지어 교육 주제가 하나하나 너무 주옥같았어요. 제가 학부 때 수업 한번 들어보곤 “절대로 다신 마주하지 않아야지”라고 했던 과목이었거나 “이 수업을 받아들이기엔 나는 그릇이 너무 작아”라며 수강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과목이었어요. 뭐랄까, 저는 인연을 믿어요. 만나야 할 인연이라면 언젠간 만난다고 생각했지만, 회사 교육 때 다시 만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죠. 심호흡 후 첫 번째 강연을 재생했는데, 작년에 인도에서 진행했던 세미나 녹화본이었어요. 누가 길.. 2021. 9. 16.